처음에 책을 제목을 보더니 아이가 George Washington 대통령을 생각했는지
단숨에 읽어보겠다고 하더니... 점점.. 엄마 이상해.. ...대통령이 아닌데??
이 책은 한 달 전에 책을 받아보자마자 읽었었어요..
근데 한 달이 지나니 내용이 가물가물 하다네요..
제가 읽어보니 crop rotaion 이런 부분은 아직은 조금 이해하기가 힘들었나봐요.
저도 읽으면서.. 아하..그렇구나. 알게되었으니..
이런게 논픽션의 묘미인가싶네요..
읽고나서 물었죠. (사실 우리아이는 견과류를 그닥 안좋아합니다.)
땅콩으로 만들어진거.. 주변에서 본 적 있냐고..
땅콩 버터, 땅콩 샌드 밖에 모르겠다네요..
저도 책 보기 전에는 땅콩으로 그리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지는 몰랐네요.
모든 것에 대한 가능성과 그 열린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게 노력하는 과학자들의
노력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네요.
단어는 soil 의 종류가 나오는 부분의 단어들 정도만 정리했어요.
우리말로 하면 다 거름, 토양 같은데.. 조금씩 틀리더라고요.
그리고 favorite part를 찾으라고 했더니 내용이 신기했던지 crop rotation 부분이더라고요.
그리고 summary 보다는 what I learned from this book을 정리하라고 했어요.
마지막 부분에는 underground 에서 자라고 있는 땅콩 그림입니다.
다음은 농업 박사에 대해서 찾다보니 우장춘 박사에 대해서 찾아보게 되었어요..
우리 아들.. 우장춘 박사에 대한 전기문을 읽더니..
우량 종자가 개발되고, 어쩌고 저쩌고 .... 전문 용어가 많이 나오니..
자기가 영작은 힘들거 같다고..
엄마가 마무리해달랍니다..
읽고 나서 저도 그냥 한글로 마무리했습니다..
우장춘 박사도 어린 시절을 상당히 불우하게 자랐더군요.
매국노라고 낙인 찍힌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나 일본에서 모진 고생을 하면서
강인하게 자신을 만든 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씨 없는 수박을 최초로 만든 건 우장춘 박사가 아니랍니다..
아이에게 엄마도 잘 모르는 농사일에 대해서 설명을 하려니..
저도 약간은 낯선 경험이였으나 재미있었어요..
책읽는 도중에 아이가 말하길..자기는 물리학자가 되고 싶답니다..
(제가 보기엔 과학에 그다지 재능이 보이지 않는데 말입니다.. )
4달을 아이와 같이 호흡하면서
가끔은 힘들다는 아이들 달래가면서, 가끔은 책에 빠져서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 보며
흐믓해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무작위로 오는 책이 아니였다면 접하지 못해 봤을 책들도 있었기에 더 감사하네요..
또한 작년과 또 다르게 조금은 성장한 것 같은 아이를 보면서 미소지을 수 있어서 감하사고요..
아이와 공유할 수 있는 시간에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