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덥지만 저희 동네는 아침 저녁으로는 조금 쌀쌀해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가을이 오려나봐요~
후기가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이번에 딸아이가 읽은 책은 LOUIS SACHAR 의 WAYSIDE SCHOOL 이랍니다. 처음에 책의 작은 글씨와 방대한 양의 챕터에 조금 부담을 가지고 시작했던 것과는 달리 책의 내용이 재미있어서인지 CD를 아침마다 틀어서 듣고 있답니다.

솔직히 SKYLARK 시리즈 같은 잔잔한 내용은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루이스의 책은 정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내용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가는 것 같습니다. HOLES의 작가이기도 한데 혹시 그 책을 읽어 보신 분이 저희 테스터님들 중에도 분명 계실 거라 생각이 드네요.
워낙 유명한 책이라서... 홀스도 꽤 재미있습니다.
WAYSIDE SCHOOL 을 읽고 루이스에게 반하셨다면 HOLES 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으네요~^^

앗! 사진을 안 올렸네요.


유쾌한 그림의 사진이죠?
책의 표지입니다만 금붕어도 보이고 19라는 숫자도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네요.
건축가가 원래 30개의 교실이 있는 학교를 만드려고 했다는데 실수로 한 층에 교실 한 개만 있는 30층짜리 학교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게 바로 WAYSIDE SCHOOL 이랍니다.


WAYSIDE SCHOOL은 쉽게 말해 엽기학교 이야기입니다
총 5권까지 있고 1권에서는 30층 학교 아이들의 에피소드이지요~
아이들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엽기적이지만 아주 재미있습니다.^^

책이 두꺼워서 어떻게 읽나 하는 걱정과 달리, 기대 이상의 책이었답니다.
너무 웃기고 황당하거든요.
게다가 CD 녹음도 되게 재밌드라구요. 아저씨 목소리가 넘 구수하고 맘에 들었어용~
30개의 챕터에 두 세 페이지씩 에피소드가 씌어져 있습니다.


책 안을 좀 들여다 보실까요?^^


책 표지에 Watch WAYSIDE ON TV 라고 씌여져 있어서 찾아봤더니 만화도 있더라구요. ^^


챕터 시작할 때마다 간단한 삽화가 들어있고 그 다음 페이지부터는 그림 없이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자기가 제일 재미있게 읽은 에피소드는 19층에서 일어난 에피소드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웨이사이드에서 19층은 없답니다. 유령층인가봐요~
유령층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한껏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했던 것 같습니다.


책에 모르는 단어 꽤 많았을 텐데 별로 알고 싶어하지는 않더라구요~ ㅠㅠ
일단 단어 몇 개라도 찾게 했지요.
disciline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길래 뜻이 뭐냐 물었더니 모른다고 하네요.
이렇게 자주 나오는 단어를 찾아 볼 생각 도 안하고 있다니... 엄마 입장에선 답답하기도 하더라구요~
언제쯤 철이 들련지 원....^^::

암튼 재밌고 유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루이스 사쳐의 다른 작품들도 읽고 싶어지네요.
제가 읽을 순 없겠고 딸아이가 읽어야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