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aking, 왜 Hot Issue가 되고 있나?
학습을 위한 영어가 아닌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영어실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모든 부모들이 바라는 것은 궁극적으로 하나일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우리 아이들이 외국인과 유창하게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아이들의 현 상황은 어떠한가? 맹목적으로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은 없이 기계적으로 말하고,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학습한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과정은 Speaking학습에 오히려 장애물만 될 뿐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집어넣는 교육’에서 ‘끄집어내는 교육’으로의 전환을 강조한바 있다. 책을 읽고 자신의 감성과 상상력을 개발시키고 나만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교육과 평가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지금, 효율적인 Speaking지도 방법의 해답은 과연 무엇일까?
EFL환경에서의 Speaking 영어학습
EFL환경에서 영어 학습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일반적인 Speaking과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Speaking이다
영아기와 유아기에는 캐주얼 하게 일상적인 대화에 익숙해 진 후 아동기와 청소년기에는 감성의 전달과 자신의 생각을 전달 할 수 있는 표현중심의 영어로 발전되어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절차이다. 하지만 질문이 사라진 교실에서 영어교육을 받는 오늘의 현실은 생각의 힘을 키우는 체계적인 훈련이 부재하다. 어쩌면 이것이 대다수의 유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되돌아오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여기서 ETS의 Speaking 평가기준을 살펴보자.
시험관들은 수험자의주제 전개능력, 전달능력, 그리고 언어 사용능력을 평가한다. 국가영어능력시험 (NEAT)의 평가기준도 비슷하다. Speaking에서발음, 유창성, 구성력, 언어형식, 과제수행으로 평가 되는데 일상생활에 필요로 하는 표현을 이끌어내는 문항과 표나 그래프 보며 발표할 수 있는 유형도 포함하고 있다.
즉 이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단순한 영어지식을 평가하는 시대는 가고 학생들이 얼마나 컨텐츠를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었는지에,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반영했는지에 초점을 둔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직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기초체력을 키운 학생들이 실력이 되었을 때 평가를 잘 받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우리 아이들의 영어교육의 현주소를 볼 때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는 한 방편으로 영어독서로 접근 할 때이다.
Speaking의 기초체력은 영어독서다.
Speaking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Reading과 Listening이 학습을 통한 Input과정 이라면 Speaking과 Writing은 Input의 결과로 나오는 Output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어렵게만 느껴지는 Speaking도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의외로 쉬울 수 있다. 그 해답은 모든 이들이 강조하고, 현재 영어교육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영어독서이다. 즉, 효과적인 Speaking훈련의 열쇠는 영어 책 읽기 지도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는 말이다.
그럼 무조건 읽는다고 우리아이 Speaking실력이 향상되는 것일까? 글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 있지 않은 독서는 앵무새와 같을 뿐이다. Reading Fluency를 훈련하면서 글을 읽어야 Speaking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말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이나 인터뷰가 귀에 쏙쏙 들어오고, 휴 그렌트의 목소리가 모든 사람을 즐겁게 만드는 이유.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들의 유창한 발음이라기 보다는 유창한 끊어 읽기와 붙여 읽기, 강조해야 할 부분에 힘을 싣거나, 액센트를 주기, 또 청중의 호흡을 잘 이해하고 거기에 맞게 말하거나 읽음으로써 청중을 또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감을 유도해서이다. 이는 결국 읽기 유창성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Reading Fluency란?
Reading Fluency 란 정확하고 빠르게 제대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읽기를 잘하는 학생과 읽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을 구분하는 기준은 주어진 문장이나 글을 얼마나 유창하게 읽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유창하게 읽는다는 것, 즉 읽기 유창성(reading fluency)은 한 가지만으로 그 개념을 정의하기 어렵지만 문자언어로 제시된 것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능력을 가리키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읽기 유창성 향상을 위한 전략
▶ 함께 읽기 - 교실에 있는 모든 혹은 소집단이 동시에 함께 읽는다. 이는 짧은 내용에 초점을 맞추어 사용하기에 좋은 전략이다.
▶ 빈칸 메우기 기법 - 어떤 단락을 핵심 단어를 빼고 소리 내어 읽어 준다(혹은 다시 읽어준다). 학생들은 빠진 단어를 소리 내어 채운다.
▶ 거울 읽기 – 학생들이 시각적인 자료(책 혹은 투사 자료)를 따라가며 소리내어 읽는다. 문장 혹은 단락의 일부를 읽은 후 학생들은 그것을 반복할 수 있다.
▶ 반복 읽기 – 짧고 흥미 있는 단락을 제시한 후 학생들이 특정 수준의 유창성을 성취할 때까지 그것을 반복적으로 읽는다.
▶ 친구 또는 파트너와 읽기 – 학생들이 동시에 혹은 문단이나 페이지를 번갈아 가며 파트너와 함께 소리 내어 읽는다.
여기서 모든 전략은 학년별 Reading Fluency Rate를 참조하면서 읽는 것이 좋다.
현지 미국대학생들은 1분당 약 250단어, 가장 우수한 수재들이 다닌다고 하는 하버드대 학생은 통상 800단어를 읽는다고 한다.
Reading Fluency를 키우면 Proficient Speaker가 된다.
영어책을 읽을 때의 학습자는 읽는 속도(Speed), 정확도(Accuracy), 이해력(Comprehension), 표현력(Expression) 4가지의 요소를 통해 측정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유창하게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따라 읽는 것이 아니라,
단어나 텍스트에 대한 이해력과 표현력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표현력 읽게 되면 유창한 발음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실제 말하는 속도와 같은 유창한 영어읽기,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주고 빠르게 읽고 빠르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그런 것이 쌓이고 내공이 축적되면 어느 순간 말이 입에서 튀어 나오게 된다. Reading Fluency Rate를 미국인과 같은, 아니 그 이상이 되도록 높여주자. 유창한 영어읽기를 통해 영어에 자신감을 갖는 그날까지...
- 다음편은 초등 고학년부터 시작하는 사고력을 높여주는 Speaking 훈련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