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에듀카코리아에서 받은 랫 어 탯 캣..
먼저 이 작은 박스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살펴보았답니다.
(솔직히 보드게임~~이라고 하면 항상 큰박스만 접했던 저인지라.. 살짝 실망하며 뜯어보았더랬죠.)
두가지 종류의 카드와 설명서~~
풍성한 구성품이 아니라서 살짝 실망했지만 설명서를 읽고 나니 재미있겠더라구요.
연령도 6세 이상이니 우리 둘째 호군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고~~
인원 제한도 크게 없어 우리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게임이더라구요.
일단 워밍업게임..
항상 아빠의 설명과 함께 워밍업 게임을 하는 우리집.
오늘도 어김없이 아빠의 설명과 함께 워밍업 게임부터 시작했답니다.
게임설명을 간단히 하자면 게임이 종료될때가지 4장의 카드합산이 가장 낮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랍니다.
여기에는 간단한 룰이 있는데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4장의 카드중에 양끝에 있는 카드는 시작할때 볼 수 있답니다.
가운데 두장은 볼 수 없어요.
양 옆에 있는 수를 잘 기억하고 자기 차례가 되면 가운데 모아놓은 카드 혹은 펼쳐진 카드중에서
가지고 오고 싶은 한장을 가져옵니다.
그리고는 자기의 카드중에서 높다고 생각되는 카드와 바꾸는 거지요.
가운데 두장은 뭔지 모르니 바꿔보는것도 좋아요.^^ (0이나 1이면 속상하겠지만서도.. ㅎㅎ)
그런식으로 낮은 수로 점점 바꿔나가는 게임이지요.
자신의 카드의 합이 가장 낮다고 생각되면 랫어탯캣을 외치고
자신으로부터 한바퀴를 더 돈다음 확인하면 된답니다.
파워카드가 있어서 (엿보기, 두장뽑기, 바꾸기) 게임에 재미를 더한답니다.
게임의 룰이 어렵지 않아 워밍업게임을 일찍 끝내고 본판으로 들어갔답니다.
일단 가위바위보에서 엄마가 이긴지라~~
엄마부터 시작..
어찌보면 쉬운데 남의 카드도 잘 기억해야해서 오랫동안 진행하다보면
내카드 위치도 가물가물해지더라구요..ㅠㅠ
나이는 못속여요..
아이들은 의외로 더 잘하더라구요.
제 양쪽의 카드는 숫자가 6이하인지라 전 옆에 있는 카드를 뒤집어 가져왔어요.
이 때 뽑은 카드는 보여줘야 한답니다.^^
그때 상대방이 뽑은 카드를 어느 자리에 넣는지 잘 기억해야하지요.
아~~ 머리아포..ㅠㅠ
점점 진지해지는 녀석들..
호군은 자신의 것만 기억하기도 살짝 버거운듯 싶었어요.
어찌 안그렇겠어요. 어른인 저도 가물가물한데...ㅎㅎ
아빠가 카드를 교체하네요.
저 카드가 3이였어요~~ ㅎㅎ
그러니 아빠는 3이 일단 가장 높은 수일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
이렇게 남이 어떤 수와 바꾸는지 보면서 대략적으로 수를 가늠해보기도 해야해요.
기억력과 추리력까지 필요로 하는 보드게임이랍니다.
가운데 쌓여가는 카드는 높은 수의 숫자들이지요.
다들 그건 필요없으니 보자마자 휘리릭 버리거든요...
자신의 카드만 신경쓰는 호군은 마냥 즐겁고,
엄마, 아빠, 호군의 카드까지 외우려는 쑤양은 점점 머리가 아파옵니다...ㅎㅎ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뽑고 좋아하는 호군.
이카드의 위치를 잘 봐두었다가 파워카드에서 바꾸기가 나오면 바꿔야겠다 마음먹은 엄마랍니다...ㅎㅎ
게임이 끝을 향해 갈수록~~ 머리는 서로 눈치를 보게 되더라구요.
0과 1로만 이루어진 사람이 있는지.. 나름 기억을 더듬어 보기도 하고,
어떤 수와 바꾸는지 보기도 하고,
잘못 바꿔서 속상해 하는 모습에 자신을 얻기도 하고...ㅎㅎ
자신있게 아빠가 랫어탯캣을 외쳤어요.
당연히 자기가 높다고 생각했으니 외쳤겠지요??
짜잔~~~ 결과공개..
쑤양의 카드합이 가장 낮게 나왔답니다.
의외로 랫어탯캣을 외친 아빠가 점수가 가장 높았다지요.
(카드를 생각해봤을때 10정도면 낮은편이라 생각했다지 뭐예요.. ^^;)
남의 카드까지 신경쓰면서 게임에 집중한 울 쑤양..
영광의 일등을 했답니다.
마냥 즐거워하네요~~
이어서 세판이나 했는데도 한판 더하자고 조르는 쑤양.
결국 이날 밤 10시까지 랫어탯캣을 했답니다.
랫어탯캣 보드게임으로 수연산능력도 키울 수 있어 좋았답니다.
요즘 한참 연산을 하는 호군에게는 특히나 말이죠.^^
게다가 기억력과 추리력~~까지 필요로하니 얼마나 좋은지...
온가족이 즐겁게~ 스릴을 느껴가며 할 수 있는 게임이네요.
아이들과 즐겁게 놀 수 있는 멋진 보드게임이 생겨 참 행복하답니다.^^
지금보다 더 자주 접해주면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스트레스 해소도 될 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