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남자아이이고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책표지를 열어보면 이렇게 시디와 책이 같이 들어있답니다.
미스터 푸터 시리즈는 리더스북으로 3개의 챕터로 구성돼있습니다.
10월 2일은 미스터 푸터의 생일입니다.
한가로운 날, 미스터 푸터는 고양이 TABBY와 생일을 기대하게 되네요
그리고 생각에 잠깁니다. 자기 어렸을적에 생일을 얼마나 고대했는지.
그때 받았던 스쿠터와 모델 플레인 키트 그림입니다.
삽화속 안경낀 남자아이는 미스터 푸터의 어린시절이에요.
여기서 제 아이도 안경을 써서 더 감정이입이 잘되었어요.
CAN YOU GUESS WHO HE IS?
그림속의 아이가 누구인지 물어보네요^^
하지만 그런 스쿠터나 벌룬이나 비행기를 받기에 미스터 푸터는 너무나 OLD하다는 겁니다.
이 책이 나름 좋았던 이유는, 요즘 우리 애가 나이듬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자기가 나이 들면, 엄마 아빠는 없을거라고 혼자서 외로울거 같다고 하는데
미스터 푸터를 보면, 전혀 외로워보이지 않아요
고양이 태비와 그의 여자친구 미세스 티베리와 그녀의 강아지 제크가 있답니다.
이 그림속 영어적 표현을 보면,
자연스럽게 이 말을 하게 됩니다.
TOO OLD FOR SCOOTERS
TOO OLD FOR BALLOONS
TOO OLD FOR A CAKE WITH CANDLES.
얼마전 동계올림픽 프리젠테이션에서 가장 네이티브인 스키점프 선수가 이런 표현을 많이 하드라구요. 미스터 푸터 시리즈 작가는 아이들에게 아주 영어적인 표현을 쉽게 해주면서
반복된 표현으로 자기의사표시를 응용할수 있게 합니다.
이걸 어린이 입장에서 바꾸면,
TOO YOUNG 블라블라....하면서 말할수 있을듯해요.
그리고 미세스 티베리를 초대하는데 기다리라고 합니다.
이게 챕터 2랍니다.
미스터 푸터는 여기서 기다림을 배웁니다.
미세스 티베리는 머리 파마도 해야하고 (CURL MY HAIR)
이리저리 핑계를 대면서 안오네요.
그럼, 미스터 푸터에겐 내일이 옵니다.
여기서 멋진 표현이 나오네요.
Tomorrow was somebody else's birthday.
이제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Can you guess whatwill happen?
서프라이즈.
미세스 티베리가 캐익과 캔들을 들고 자신의 강아지 제크와 같이 들어옵니다.
그러면서 미세스 티베리가 말합니다.
I had to make you wait!
너무 간결하면서 할 말 다 하네요.
이 표현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미스터 푸터를 기다리게 만들어서 케익도 만들고 준비를 할수 있었단 이야기에요
선물상자에는 그가 어렸을적 받았던 비행기 모형이 들어있답니다.
이제 미세스 티베리는 make a wish를 했냐고 묻습니다.
미스터 푸터는 he had everything!!!!!!!!!!!
그는 기다림의 가치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WORTH THE WAIT!!!!1
제가 미스터 푸터 이번 책에서 발견한 점은,
참 별 사건도 없는 리더스북에서 이렇게 잔잔하고 삶의 여유와 묘미를 이렇게
간단하게 몇문장으로 말할수 있는건지,
너무 기가 막혔어요.
전 할아버지 나온 책이라 진짜 지루할줄 알았는데,
아이에게
기다림의 가치,
친구에 대한 선물하는 마음,
어릴적 추억.
아이들에게 생일이란. 나중에 나이 들어 노인이 됐을때의 생일이란.
내가 나이 들어서 받고싶을 선물은.
가장 기억에 남는 생일선물은.
앞으로 받고싶은 생일선물은.
이 책은 아이와 같이 그런 이야기를 할수 있는 가치있는 책이에요
기다림의 가치를 가르쳐주는 정말 좋은 책입니다.
그냥 단순히 영어를 가르쳐주는 엄마표 영어용 책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면서 빠져들게하는 마법이 들어있는
시리즈가 바로 미스터 푸터입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아이들은 평생
MAKE A WISH라는 말은,
외우지 않아도 알게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