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 책을 신청할땐 살짝 망설였다.
레벨을 뭘로 정해야 하나 해서...
요즘 외국에 다녀온 아이들도 많고
워낙 어려서부터 영어를 접한 아이들도 많은데
우리 아들은 영어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난이도가 높으면 힘들어할까봐이다.
영어를 늦게 시작해준 것도 힘들지 않게 시작하려했던 것인데
문법한답시고 영어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줄까 싶었다.
해 본 결과, 상당히 재미있어했다.
일단 문법이라는걸 이 책으로 처음 접하기도 했지만
어렵지 않게 익히도록 유도하는 것 같았다.
단어 수준도 기본 단어로 되어있었고
문제 설명도 쉬운 영어라
아이가 혼자서 하면서
엄마가 옆에서 약간의 도움만 주면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우리나라 책의 경우 대부분 '정답'만을 요구하는데
여기 있는 문제들은 자유스럽게 답을 쓰는 문제들이 있어서
처음 writing을 할 때도 좋을 듯 하다.
전반적인 책을 구성을 보면,
처음 각각의 품사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예를 들면 제일 처음 나오는 품사가 명사인데,
명사의 의미, 고유명사, 대명사 등의 순서로 되어있다.
물론 우리말처럼 한자어가 아니라서 이해하기도 훨씬 쉽고,
다양한 단어예와 예문이 있어서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명사 다음으로 명사와 관련하여 주어/술어 설명이 나온다.
그 다음은 동사이다.
동사/대동사의 설명, 현재/과거/미래시제, 과거동사 만드는 방법(규칙/불규칙) 등이 나온다.
역시 각 단원마다 기본 단어로 구성된 예문 위주로 익히게 되어있다.
우리 시절에 문법을 위한 문법을 배웠는데
이 책에서 가르쳐주는 문법은 아이들로 하여금
정확한 독해와 정확한 영작에 필수적인 문법으로 구성되어 있어 참 만족스럽다.
아직 책을 다 끝내지 못했지만
굳이 아이와 실랑이 하지 않고 매일 아주 적은 분량을 정해서 일정한 시간에 하고 있다.
영어문법을 이렇게 자기주도학습으로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