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PES UP
이 게임은 어떤 게임을 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 택배가 오자마자 바로 게임을 시작합니다.
설명서도 안 읽고 자기들끼리 그냥 하네요.
ㅎㅎ
게임의 구성을 보면
설명서
게임판 4개
세모 네모 도형 총 80개
도형틀
도형주사위
모래시계로 되어 있습니다.
제품이 모두 외국 제품이어서 설명서는 영어로 되어 있답니다.
게임하려면 설명서를 읽어야겠죠.
큰아들이 대신 읽어주고 게임 설명을 해주었답니다.
물론, 홈페이지에 한글로 자세히 게임 방법이 잘 나와있기도 합니다.
투명한 큰 세모, 작은 세모, 네모
첨엔 왜 투명하게 했을까 했는데 게임을 하다보니
투명해서 초등수학에서 나오는 도형부분을 이해하기 쉽더라구요.
어떤 도형을 주고 크고 작은 삼각형은 몇개일까
큰 삼각형은 작은 삼각형이 몇개가 필요할까
세모 네모 도형을 주고 새로운 도형만들기..
이런 문제의 수학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더라구요.
아이들 도형부분 다들 어려워하는데 이런 게임을 통해
도형에 어려움을 쉽게 이해하고
재미로 접하기에
어려운 수학도 편하게 생각 할 수 있겠더라구요.
그럼 게임을 해볼까요!
각자 게임판을 한개 가지고 도형들을 가운데 모아놓습니다.
도형틀이 있어서 거기에 놓고 사용해도 되지만
저희 아이들은 다 펼쳐 놓고 봐야 좋다고 하네요.
처음 게임 방법은 무조건 게임판을 채우기 입니다.
가위 바위 보로 순서를 정하고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모양을 게임판에 올려 게임판을 먼저 채우는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했습니다.
주사위에 보자기 그림이 나오면 다음 사람에게 순서가 가는 것으로 하고
한사람씩 주사위를 던졌습니다.
하나 하나의 도형이 게임판에 놓이게 되면
도형의 변화하고 그만큼 게임판에 그려진 작은 세모의 갯수도 달라지겠죠.
아이들은 이런 과정속에서 다양한 모형의 모양을 접하게 되고
세모와 네모의 관계를 이해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물론 게임에 이기기위한 자기만에 팁도 생기구요.
이렇게 도형이 만들어지니
작은 아들이 도형이 배같다고 하더라구요.
이 쉐이프 업 게임은 도형의 모양을 다양하게 접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보드 게임을 하면 두 아들은 심각해지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서로 대화도 많이 나누게 되네요.
늘 욕심 많은 작은 아들은 이기기를 바라지만
형이 항상 먼저 이겨버리네요.
그래서 형의 움직임을 잘 주시하는 작은 아들입니다.
간단해 보이는 게임 속에서도
서로의 전략을 숨기고 알아내려는 모습이
제 눈에는 너무나 훤히 보이네요.
ㅎㅎ
이렇게 남게 되면 네모가 두번 나오고 작은 세모가 한번 나오면 바로 우승이지만
큰 세모가 나오게 되면 담판에는 계속 작은 세모가 나와야 하는 비운을 갖게 되죠.
물론 작은 세모만 계속 나온다면 빠르게 더 늦게 완성되기때문에 더 안좋기도 하지만요.
게임을 하다보면
큰 세모가 초반에는 게임판을 완성하는데 큰도움이 되지만 마지막으로 갈 수록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리저리 머리를 쓰며 게임을 하다 보면
자신의 전략과 운이 함께 할때는 우승도 따라 오는 거 같습니다.
이제는 게임 방법을 숙지하고 게임을 해 보았습니다.
세 명이 게임할 때 큰 세모와 작은 세모는 색별로 6개씩,네모는 색별로 3개씩 놓고 시작합니다.
이제부터는 모래시계의 시간에 맞추어 진행합니다.
모래시계는 10초로 되어 있다고 하네요.
자기 순서는 이 모래시계의 시간 안에 모두 끝내야 합니다.
같은 색끼리 모서리가 접할 수 없으며
게임판 4귀퉁이만은 같은 색이 접할 수 있습니다.
주사위의 보자기 모양은 다른 사람에게 있는 모양을 가져와 자기 게임판에 놓습니다.
주어진 조건들이 많다보니 좀 더 심각한 분위기에
보드게임을 즐기게 되네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눈은 절대로 게임판과 세모 네모 모양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아빠가..
"셋은 굉장히 친해보인다..."
이말에 아무도 대꾸하지 않습니다.
모래시계의 힘이 정말 크네요.
이 게임에서는 작은 아들이 우승했답니다.
어찌나 좋아하던지..
엄마랑 함께 하는 보드게임은 여기까지 이제는 둘이서 맘껏 즐기네요.
게임룰도 알아서 정해보고
두 아들 새로운 보드게임 제대로 즐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