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니버드와 룸마더 챕터북 체험후기
로이스 로우리 작품 구니버드 Gooney Bird and the Room Mother
챕터북에 입문하고 큰 아이가 겨우 매직트리하우스를 읽기 시작했을 때였지요.
다른 아이들은 어떤 책을 읽고 있을까.. 여기저기 게시판을 기웃거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저학년 때는 매직트리하우스로 시작해서 고학년쯤 되면 뉴베리 작품들을 읽는다고들 하였습니다.
뉴베리 뉴베리가 뭐지?
궁금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뉴베리는 상 이름이더군요.
한마디로 뉴베리상받은 책들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뉴베리 책들은 아이의 영어수준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책들이었습니다.
리딩레벨이 4점대~5점대는 되어야 되겠더라구요. 에효...
감히 엄두도 못내는 책들.... 언감생심 꿈만 꾸었더랬죠.
뉴베리상을 수상한 로이스 로우리 작품들
아마도 금딱지 붙은 것들이 상받은 작품들인 듯 하구요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꼭 읽어보고 싶은 책들입니다.
그런데 로이스 로우리 작가의 또다른 작품 구니버드가 제 손안에 들어왔습니다 .^^
책 제목은 Gooney Bird and the room mother
씨디가 두장입니다.
책 사면 꼭 뒷면을 확인하는편인데 RL 2.5로 되어 있네요.
미국아이들에게는 그정도 수준이겠지만 제가 읽었을 때 느끼는 체감 레벨은 3.5이상입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그런지 자꾸 다음 챕터를 읽고 싶어지는 그런 사랑스러운 책~
저희 아이가 아직은 조금 어려워하는 단계이기는 했지만 집중듣기도 하고 단어도 찾아보고 그렇게
나름 활용을 해 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줄거리
2학년인 구니버드 반 아이들은 추수감사절 축제 때 연극을 공연하게 되는데요
늘 눈에 띄기를 좋아하고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기를 좋아하는 구니버드는
주인공인 스콴토 역을 맡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주인공이니만큼 그 역할을 맡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많겠죠?
그래서 피죤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에게 제안을 하나 하시게 됩니다.
연극을 하기 위해서는 Room Mother 가 꼭 필요한데 Room Mother를 구해오는
사람한테 주인공인 스콴토역을 맡기겠다고요.
주인공이 너무너무 하고 싶었던 구니버드는 결국 룸 마더를 구해오게 되는데요.
룸마더를 구니버드가 어떻게 구했는지 그 사람이 누구인지 친구들 모두 궁금해 합니다.
하지만 구니버드가 구한 룸마더는 자신의 신원이 밝혀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어요
만약 자기가 누구인 것이 밝혀진다면 자신은 축제때 참석을 하지 못할 거라고 하지요.
책을 읽어나가면서 느낀점은 내용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고 자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게끔
스토리 연결을 시켜나간다는 점이예요. 그리고 구니버드의 말솜씨는 정말 최고라는 거지요.
사람 궁금하게 만들고 뭔가 주목시키는 힘을 가진 아이라고 할까....
2학년 아이들의 교실 모습과 , 미국 Thanksgiving Day의 풍경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요건 제가 가지고 있는 한글 번역본책인데 구니버드 사진이 예쁘게 나온 것 같아 올려봅니다.
주인공 캐릭터 구니버드는 말괄량이 삐삐를 연상케 하더라구요.
하는 행동도 비슷하고요. 외모도 비슷해요
주근깨 많고 양말 짝짝이로 신고 옷이랑 모자 모두 완전 신기 톡특 그 자체!!!
아쉽게도 제가 가지고 있는 Gooney Bird and the room mother
은 번역본이 안 나와있구요. 이 책 말고 구니버드 시리즈가 두권 시중에 파는 것이 있는 데 그건
두권다 번역본이 있습니다.
두권다 베스트셀러네요.
저희 아이는 두 권 다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대요. 말을 어떻게 해야 재미있게 할 수 있는지
알수있게 하는 책이래요. 아이가 한글책도 읽기를 좋아해서 한글책도 이제는 그냥 재미있게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닌 사고력을 자극할 만한 문장들이 나오는 그런 책을 찾게 되거든요.
영어책도 마찬가지로 단순한 문장의 나열이나 묘사보다는 등장인물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왜 그런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좀 더 구체적인 설정, 다시말해 상황이 너무 단순한 스토리
는 아이에게는 별로 흥미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요즘엔 더욱 책 고르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차칫하면 스토리가 복잡해서 재미있게 풀어 이해할 수도 있지만 어려워서 읽지 못하는
제대로 이해 못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까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구니버드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구니버드와 아이들의 시각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나갑니다.
책을 통해 구니버드의 학교생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저는 초등학교 다닐 때 사전을 학교에서 찾아 본 적은 별로 없는데, 여기 책에서 보면
아이들이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바로바로 사전을 찾아보고 선생님께서 뜻을 칠판에 적어주시더군요.
좋은 거 같아요.
저희 아이는 3학년인데도 아직 사전을 잘 못찾는데,
이제 사전을 자꾸 찾아보는 습관을 들여줘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책은 10 챕터로 이루어져 있고 서너 페이지마다 간단한 삽화가 들어 있습니다.
글씨크기는 매직트리하우스나 쥬니비 글씨체보다는 조금 작네요.
책을 읽다보면 글씨 크기가 커지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은 구니버드가 책 속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부분입니다. 구별이 되니까 좋더군요.^^
글씨가 커졌다 다시 작아졌을 땐 글씨가 작아져서 조금 답답한 느낌은 들었지만요. ㅎㅎ
삐삐 비디오를 저희 아이들이 참 좋아했거든요
엉뚱하면서도 야무진 모습, 잘 웃고 밝은 성격 등등...
어떤 사람들은 빨강머리앤하고 매치를 시키기도 하더군요.
저희 애가 보던 책들 보단 글씨가 작고 많은 편이라,
아이가 읽을 때 조금 힘들어 했어요.
단어도 어려운 단어들도 간간히 섞여서 나옵니다.
그래서 단어장 만들어 봤어요.
한 번씩 조금 어려운 책들을 넣어 주는 이유는 리딩레벨이 그래야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예요.
쉬운레벨로 다지기 하는 것도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제 경험으로는
쉬운책 4권에 1권 정도는 어려운 책도 넣어 줘야 한다는 생각이예요.
아직은 작문을 줄줄 쓸 정도의 인풋이 되지 않은고로
지금은 단어의 뜻을 몇 개씩 찾아서 짚어보고 단어가 들어간 문장을 베껴쓰기 하고 있습니다..jpg)
요즘은 인터넷 사전으로 단어를 찾아보면 이미지도 제공할 때가 있더군요.
단어는 이미지와 함께 외우는 것이 좋기 때문에 되도록 사진을 넣어주거나
그림을 그리게 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동영상 올려봅니다.
따라하기 꾸준히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이 영어공부시키면서 저도 영어가 조금 늘었는데
영어 잘하는 길은 많은 시간 노출시킨다가 정답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영어학원을 다니지 않지만 열심히 리딩 리스닝에 신경쓰고 있어요.
아이의 사고력이 마구 늘어나는 시기라
영어책도 거기에 맞춰서 레벨을 끌어올려주고 싶은 맘이었는데
이런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