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n Whybrow Adrian Reynolds
영어 스토리북이예요. 정민양 지금 41개월 영어를 아~~주 잘하지는 않지만 영어를 좋아하고
영어책읽는걸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영어책은 종류 불문하고 항상 관심이 가네요.
그중 스토리북은 대부분 정민양에게는 어렵더라구요.
유아 영어교육을 위해 나온 책들보다 글밥이 많은 편이고 생소한 단어들도 많고요.
Harry and the robots 도 역시나 전부 영어로 읽어주기에는 엄마인 저도 힘들고 듣는 정민양도 힘들죠.
하지만 그럼에도 스토리북을 정민양에게 보여주는건 스토리북의 장점때문이죠.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
- 줄거리 -
Harry의 로봇이 고장이 나서 로봇을 고치러 보냈어요. 그래서 대신할 로봇을 만들기로 했요. 할머니가 도와주려고 했지만 엄마가 할머니를 침대로 모시고 가버렸어요.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할머니는 기침때문에 병원에 가셨네요. Harry는 혼자서 로봇을 만들었어요. Harry는 로봇에게 걷는것 말하는것도 가르쳐요. 하지만 대부분 "blasting"을 가르쳐요. 그러자 로봇이 " Have you got a cough? BLAAAST"라고 외치네요. Harry는 로봇을 들고 병원에 계시는 할머니에게 갔어요. 로봇이 "I will blast your cough. BLAAAST!"라 외치자 의사선생님의 로봇이 할머니에게 도움이 될거라는 말에 Harry는 집으로 돌아와 5개의 로봇을 더 만들어서 할머니에게 줍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점점 좋아져 집으로 돌아오고 Harry의 고장났던 로봇도 돌아와 다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Blast'라는 단어때문에 해석에 애를 좀 먹었어요. 사전을 찾아봐도 문맥과 맞는게 없고 폭발, 폭탄, 비난, 터트리다.....제기랄이라는 뜻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내용상으로 봐서는 할머니의 기침이 낫기를 바라는 듯해요. 왜냐면 로봇이 " Have you got a cough?" 너는 기침하니? 하고서 BLAAAST라고 외치니까요. 아마 할머니의 기침이 낫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Harry가 가르친 듯하네요. 또, "I will blast your cough. BLAAAST!"도 내용상 "너의 기침이 낫게 할꺼야"가 맞지 싶어요...ㅎㅎ 하지만 정확한 해석은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ㅋㅋ
처음에는 자신을 위해 로봇을 만들었지만 할머니를 위하는 마음으로 로봇에게 말을 가르치고 또 더 많은 로봇을 만드는 Harry의 모습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해리가 만든 로봇이 걷고 말을 한다는 발상도 독특했고요.
저희 정민양도 인형이 말을 한다고 생각하는지 가끔 인형입에 귀를 대고는
"뭐라고? 어? 그랬어? 아~~알았어" 이러면서 놀때가 많아요.
아이가 아끼는 장난감이나 인형이 친구가 되는 아이들만의 세상을 잘 이야기해준 듯하네요
정민양 책을 읽으면서 "우리할머니는 **있는데~~그치?"하고 저한테 자랑을 하네요
. 시댁 친정모두 멀리있어서 자주뵙지는 못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할머니 생각이 났나봐요.
책뒷면에는 cd가 붙어있어요.
cd는 모두 3가지 트랙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track 1은 주제 음악이 나옵니다.
track 2는 배경음악과 효과음과 함께 reading이 나와요.
track 3도 reading인데 track 2보다 조금 느리게 나와요.
그래서 듣기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track 3을 들으면 좋겠더라구요.
물론 정민양은 흘려듣기로 듣고 있기때문에 상관없이 모두 들려주고 있어요.
아무리 잘되고 있고 좋은 책도 아이가 느끼기에 재미가 없으면 무용지물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좀 글밥이 많은 스토리북은 정민양에게 읽어주기 전에 제가 사전 찾아가며
(저도 영어가 많이 부족해서..ㅎㅎ) 해석을 해서 정민양에게는 한글로 읽어줘요.
그리고 쉬운 문장이나 대화체등은 읽으면서 영어로 한번 더 읽어줍니다.
그러면 내용도 이해하면서 정민양에게 맞는 영어를 쏙쏙 뽑아 익힐 수 있거든요.
영어책이라는 것을 넘어셔서 재미있는 동화책을 봐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