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을 죽~하고 이어서 빙빙 돌리기도 하고, 통에 넣어서 찰랑거리는 소리를 내어보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클립을 닮은 교구 <링크>
끼우기도 쉽고 빼기도 쉬워 아이들 가지고 놀기에 좋더군요.
갯수가 그리 많지 않아서 분류는 패스~
쉬운 개수대로 링크를 묶어 포켓차트에 넣기 놀이를 했어요.
(지난번 포켓을 활용 못한 한을 풀고자.. )
포켓에 쏙쏙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라 좋더군요.
큰 아이에게는 패턴대로 이어가기를 시켜봤어요.
먼저 한 패턴을 제시해 준 뒤 그 다음을 이어나가 보라고 했더니 곧잘 하더군요.
무엇보다 이 링크의 재미는 길게 이어서 무언가 만들어 보는 재미에 있는 것 같아요.
작은 아이는 자기 왕관이라며 색색깔의 링크를 이어 멋진(?) 왕관도 만들고
목걸이, 귀걸이 등 장신구를 만드는데 여념이 없었고요.
다른 날에는 강아지 인형의 목줄을 만들어 놓구선 하루종일 인형을 데리고 다니기도 했답니다.
(강아지가 조금 불쌍해 보이죠?)
큰 아이와 작은 아이가 서로 싸우지 않고 협동해서 링크를 이어나가는 모습이예요.
한 아이가 독점하지 않고 협동해서 무언갈 만들기에 좋은 교구인 것 같아요.
작고 동그랗고, 부드러워서 아이들의 고사리 손으로 만들기에도 좋구요.
이렇게 길게 이어서 줄넘기까지 만들었으니.. 링크 덕분에 집안이 시끄러웠네요.
하지만, 아이들이 즐거웠으니 제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겠죠?